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김학섭 목사) 산하 통일선교훈련원(원장 이상택 목사)은 지난 8월 27일~9월 1일 탈북민들의 탈출 여정을 체험하는 태국 비전트립을 진행했다.
이번 비전트립에는 목회자, 평신도로 구성된 전문과정 1기 훈련생 총 20명이 참여하여 태국 치앙라이, 치앙센, 치앙콩, 방콕 등 탈북루트와 동일한 여정으로 진행됐다.
비전트립팀은 라오스, 미얀마 국경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 태국 이민국 등을 방문하여 탈북자 구출과 양육 상황을 듣고, 이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숨겨진 탈북 구출 영웅으로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탈북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6.25 참전용사의 아들인 이민국 씨와의 만남은 참석자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비전트립 여정 중 방콕연합한인교회 신상태 목사는 태국의 정치, 문화, 종교, 기독교 선교현황, 제3국 탈북자 사역에 대한 강의에서 지난 25년간 사역의 경험과 간증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인도하심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그는 1만km가 넘는 험난한 탈북 여정 가운데, 제3국에서 선교사들에게 복음을 듣고 입국한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전트립에 참여한 박인욱 목사(부곡제일교회)는 “탈북 여정을 체험하면서 북한의 현실과 탈북민들의 애환을 실제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하나님께서 통일역사를 이미 시작하셨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통일선교훈련원장 이상택 목사(동신교회)는 “이번 태국 비전트립을 통해 훈련생들이 지난 3학기 동안 입문, 심화, 전문과정에서 이론적으로 배웠던 내용들을 토대로 실제 북한선교현장을 체험하고, 현장 사역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참여한 모든 이들이 북한선교사역자로 세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선교훈련원은 북한선교 사명자를 세우고, 훈련하여 다가올 통일과 북녘복음화를 이루어가기 위해 설립되었다. 현재 70여 명이 입문과정(8주), 심화과정(12주), 전문과정(12주)에서 훈련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