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처럼 느껴지던 북한성결교회 재건이 모두의 가슴에 현실로 다가왔다.
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김학섭 목사)는 지난 10월 1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1회 북한성결교회 재건대회를 열고 통일선교의 비전과 선교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재건대회에는 북선위의 주요 사업인 북한성결교회 재건 프로젝트에 동참한 50개 결연교회 담임목사와 부목사 및 성도, 북선위 임원·실행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북한성결교회 재건에 대한 준비와 계획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면서 막연했던 북한성결교회 재건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최근 곳곳에 일어나는 전쟁과 기근, 지진 등을 보면서 말세의 징후를 느끼게 된다”며 “전 세계적인 위기가 북한의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접하면서 남북통일을 준비하고 기도하는 일은 치밀하고 선제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북선위원장 김학섭 목사는 환영인사에서 “통일이 언제 올지 모르고 북한성결교회 재건이 뜬구름 같은 이야기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통일이 되지 않아도 북한의 체제가 바뀌면 언제든지 복음이 불같이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잠재되어 있다”며 “남북통일과 북한성결교회 재건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대회에서 북한성결교회 재건을 준비하는 교회들의 사례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강원도 주문진에 위치한 은샘교회(유대영 목사)는 북한과 가까운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통일선교를 위한 목회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성도들과 지속적인 기도회 모임을 만들고 온세대 비전예배 개최, 북선위 통일선교훈련원 교육 참여, 북한성결교회 재건 프로젝트 및 컴패션 북한 어린이센터 건립 사업 동참 등 체계적인 통일선교 계획을 밝혔다.
서울서지방 참좋은교회(나대현 목사)는 북한에 교회의 역할까지 겸한 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한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충서중앙지방 둔리교회(주재규 목사)는 농촌의 작은교회이지만 교역자와 성도들이 통일선교훈련원 교육에 동참하고 탈북민 간증집회, 북한성결교회 재건 사업 동참, 통일헌금 적립 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날 또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와 은평교회(유승대 목사)가 ‘복음통일 준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례 발표에 나섰다. 신길교회는 탈북민 정착을 위한 예배 및 기도회, 무료결혼식 등의 사역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은평교회는 복음통일기도회 및 예배, 복음통일학교, 재난구조훈련, 탈북민 남한문화체험, 통선원 교육 참여 등 통일선교 관련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북선위 교회재건소위원장 김재성 목사는 북한성결교회 재건을 위해 개 교회들이 지속적인 중보기도, 재건기금 준비, 복음통일의 일꾼 세우기 등에 주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각 사례 발표와 보고를 마친 후에는 참석자들이 다 함께 복음통일과 북한성결교회 재건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또 탈북민 이경 집사가 아코디언 연주했으며 북한에 교회를 두고 온 실향민 홍성자 권사(삼성제일교회) 인터뷰 영상 등이 상영되었다.
이 밖에 남전도회전국연합회장 조등호 장로, 컴패션 북한담당 디렉터 전일구 박사, 오엠에스 아시아 대표 폴 슈스터 목사 등이 인사했다.
한편 북선위는 서울신대 기독교신학연구소와 협력하여 2018년 ‘북한성결교회 복원사업을 위한 북한교회 기초자료’를 통해 북한에 존재했던 성결교회가 총 82개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북선위는 북한성결교회 재건 프로젝트를 위한 북한과 남한 성결교회 간 일대일 결연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제9차 협약식까지 총 50개 교회가 결연사업에 동참했다.
출처 : 한국성결신문(http://www.kehcnews.co.kr)